2018.01.29. 토끼섬 (오쿠노시마)

히로시마 옆의 작은 섬 '오쿠노시마(大久野島)'

2018년 1월 29일.

토끼섬으로 알려져 있는 오쿠노시마(大久野島)에 다녀왔습니다.

 

 

 

 

오사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와서,

오늘의 목적지인 타다노우미(忠海)역으로 가기 위해

미하라(三原)역에서 로컬 열차로 갈아탄다.

 

 

 

 

여행객이 많지 않은 동네여서 그런지

우리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타다노우미역 (忠海駅)

겨울바다가 그려진 풍경을 보고 있은 지 30분,

타다노우미역에 도착하였다.

 

 

 

 

토끼섬으로 가려면 역에서 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된다.

 

 

 

 

フェリーのりば 200m (페리 선착장 200m)

자세히 보면 페리 선착장이라고 일본어로 작게 쓰여져 있다.

 

 

 

 

안내판을 따라서 들어가니 금세 도착.

 

 

 

 

시골 마을 특유의 정취가 있다

 

 

 

 

섬에서 토끼들에게 줄 먹이는 육지에서 사서 들어가야 한다.

귤이랑 사료 중에서 사료를 6봉지 구입했다.

 

가격은 500엔.

1봉지에 100엔인데, 5봉지 사면 1봉지는 서비스로 주는 듯하다.

 

 

 

 

가게 밖에 승선용 매표기가 있다.

돈을 넣고, 핑크색으로 うさぎの島(토끼 섬)이라고 적혀 있는 버튼을 누르면 ok

 

 

 

 

왼쪽이 '성인 왕복' 620엔

오른쪽이 '초등학생 왕복' 320엔.

 

 

 

 

한 사람당 편도 티켓 2장을 받았다.

 

 

 

 

배 시간까지는 좀 남은 건가...

 

 

 

 

방금 배 티켓이랑 토끼 사료를 구입한 가게.

 

 

 

 

5분 정도 수다 떨고 있으니 멀리서 배가 들어왔다.

 

 

 

 

생각보다 크다.

자동차도 태우고 옴

 

 

 

 

내부에 얌전히 앉아있으니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근데 뭔가 커플 인구가 많네

 

 

 

 

타다노우미 선착장에서 오쿠노시마까지는 약 15~20분 정도 소요된다.

 

 

 

 

오예

 

 

 

 

오쿠노시마 도착.

배에서 딱 내리자마자 토끼들이 보인다.

 

 

 

 

구경하는 건 그냥 길 따라서 걸어다니면 되는 듯.

 

 

 

 

귀엽게 생겼지만 사실은 아주 계산적인 녀석들이다.

먹이 안 주면 쌩하고 가부림.

 

 

 

 

섬 내부를 도는 버스도 있었지만

걸어서 여기저기 구경하기로 하였다.

 

 

 

 

후... 햇살 참 좋구만

 

 

 

 

바닷바람이 조금 차갑지만

요양 온 기분으로 만끽 중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풀숲 같은 데에도 토끼들이 있어서

사람이 지나가면 튀어나와서 먹이를 달라고 들러붙는다.

 

 

 

 

일행이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

 

 

 

 

 

이 무서운 토끼들을 영상으로 담았다.

당황하는 나를 보며 즐거워하는 타롱이.

 

 

 

 

날이 추워서 잠시 따듯한 커피 한잔.

 

 

 

 

얘네들도 추운지 옹기종기 모여있네.

귀엽다.

 

 

 

 

삘 꽂혀서 급 등산

 

 

 

 

헉헉.....

생각보다 높았다....

정상에 올라오니 약간 빛바랜 별자리표가 있었다

 

 

 

 

섬 주변이 한눈에 다 보인다.

 

 

 

 

조아

 

 

 

 

이 섬에는 숨겨진 사실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이곳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독가스를 제조하던 곳이었던 것.

등산하고 내려가는 길에 폐허가 된 그 시설들을 지나왔는데 정말 소름끼쳤다.

귀여운 토끼들과는 엄청 대조적인 모습...

 

사진에 담기 싫을 정도여서 직접 찍지는 않았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포스팅한 사람이 있어서 링크를 남겨봄

 

https://blog.naver.com/jcjw1234/221558239896

(웬만해선 안 보는 걸 추천한다...)

 

 

 

 

남은 먹이를 토끼들에게 주고 이제 배 타러.

 

 

 

 

오후 5시 13분.

해가 지는 섬을 뒤로하고 떠난다...

 

 

 

 

...는 배가 1시간 뒤에 있네

강제로 커피 마시면서 대기

 

 

 

 

저녁이 되니 엄청나게 추워졌다

배 타러 갈 때 달리면서 사진 찍음ㅋㅋㅋ

 

 

 

 

바람이 좀 불어서 무서웠으나

무사히 육지에 돌아와 발을 딛었다.

 

 

 

 

다시 미하라(三原)역으로 돌아와 히로시마(広島)로 가는 신칸센에 몸을 싣는다.

 

 

 

'여행 > 2015~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01.30. 이츠쿠시마  (4) 2020.01.08